풍요의 계절 10월에 영동초등학교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유치원생을 비롯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감 깎기 행사를 가졌다.

15일에는 5학년과 6학년생이 영동초등학교 앞 가로수 22그루에 달려있는 감을 따는 체험을 하고 16일에는 전교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감 깎는 작업을 했다.

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은 "실제로 감을 처음 따 보는데요. 감 따는 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어요. 아주 조심해서 따지 않으면 감이 땅에 떨어져서 터져버려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고사리 손으로 깎아진 감은 모든 학급의 교실에 마련된 곶감 행거에 180개씩 매달아 곶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였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영동초등학교 최병두 교장은 "영동이 전국 최고의 고품질 감을 생산하는 감의 고장임을 인식시키고 내 고장 사랑운동을 몸소 체험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의 감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자연식품으로 인체에 좋고, 특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기후 조건으로 인하여 당도가 매우 높아 전국 제일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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