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산행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혈압이 높고 순환기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등산에도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기술이 있다. 등산 기술의 기초는 걷는 법이다. 평지, 오르막길, 내리막길, 비오는 날 등 시간과 장소에 따라 걷는 요령이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편안한 자세로 피로하지 않게 걷는 것이다. 오르막길에서는 앞 발끝부터 내디디고 신발 바닥 전체를 지면에 밀착시켜 충격을 줄이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보폭을 줄여서 걷되 호흡과 속도는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걷도록 한다.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발의 앞부분보다 발뒤꿈치가 먼저 닿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앞부분이 먼저 닿으면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옮겨져 걷는 속도가 빨라지고 이로 인해 중심이 무너지면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수도 있다.
등산 속도는 중년의 경우 3㎞ 정도를 40~50분에 걷는 것이 좋다. 이런 속도는 평지에서 걷는 속도의 절반 정도로 초보자의 경우 약 30분 걷고 5~10분 정도 휴식하되 가능하면 앉지 말고 서서 쉬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하산할 때는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산을 내려올 때에는 터벅거리지 말고 평소보다 무릎을 더 구부린다는 생각으로 탄력 있게 내려와야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산 시에 발목과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은 자기 체중의 3배라고 한다.
/동중영 정치학박사.사단법인 경호원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