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학산정보고등학교가 전국 최초로 비즈쿨 체험학습장을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개방하였다..

학산정보고는 충청북도 교육청 지정 비즈쿨 시범학교로 동아리 활동실과 과학실 등 비즈쿨 체험학습장을 활짝 열고, 창업동아리들이 개발한 상품과 운영과정 전반을 보여주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쿨 체험학습장을 찾으면 포도주, 아트플라워, 솟대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연계학습활동으로 유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지난 15~16일에는 미봉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용화초등학교 특수학급이 찾아와 경제교육을 받고 천연비누와 풍선아트, 디지털 포토 t셔츠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이외에도 학산초등학교가 다녀갔고 19일 정수중학교가 체험일정을 예약해 놓고 있다.

2006년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의 창업동아리 지원대상에 선정되기도 한 학산정보고는 전교생 83명 중 40명의 학생이 2003년 창업동아리 '금빛사랑'을 시작으로 자연미인, 이벤트피아, 고갱이 등 4개의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경희 교사는 "체험학습장을 찾아 상품개발 과정을 체험한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무엇인가 해보려는 의욕을 갖고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는 3년간 계속 만들어온 감잎차의 상품화와 농산물 쇼핑몰을 개발해 학생들과 함께 직거래를 배워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산정보고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진로 모색과 기업가적 자질과 역량을 고취시킴으로써 미래의 경제역군을 양성하기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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