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육상 실업팀(코치 이상동)이 전국체전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전에서 서천군 육상팀은 당초 목표였던 은3, 동2를 넘어선 금1, 은3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990년 창단한 서천군 육상팀은 선수들의 군 입대 및 이적 등으로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한국체육대학 출신의 길호종 선수, 올해엔 공주대학교 출신의 김종표와 한국체대 출신의 이민원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왔다.

그 결과 이번 전국체전에서 김종표 선수가 높이뛰기에서 2m21cm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길호종 선수가 10종경기 및 1600m 계주에서 은메달 2개, 송동현 선수가 창던지기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익열 서천군 체육담당은 "코치와 선수, 그리고 행정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이번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선수 개인별 성적목표를 설정하고 보상금 등 과감한 처우 개선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제18회 전국 세팍타크로 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서천여고 세팍타크로 팀은 이번 전국체전 8강에서 마산시체육회 팀에 아쉽게 패했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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