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또한 행복할 권리가 있다. 세상 모든 사람은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소중한 존재이다.

행복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에드 디너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17세에 행복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40세에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행복을 연구하는 심리하자 소냐 류보머스키는 "행복한 사람들은 결혼생활이나 우정, 수입,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즉,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함이 성공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다.

우리는 배움 또는 교육의 목적을 '성공'이 아닌 행복에 두어야 한다. 행복한 사람에게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산물이다. 행복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의 즐거움이 배제된 성공 지향적인 방법은 행복에서 점점 멀어지게 하고, 오히려 성공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한다.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고, 어려움을 견딜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일일수록 더 많이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한 성장을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 한다. 무엇을 할 때 기쁜지, 누구를 만날 때 가슴이 뛰는지, 언제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내가 몰입하는 지 등등.

사람들은 살면서 선택의 순간에 수없이 직면한다. 내가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누구와 결혼해야 하는지 등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큰 선택도 있고,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하는 소소한 선택도 있다. 그런데 선택은 하나를 선택하는 순간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그것을 우리는 기회비용이라고도 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선택을 통한 긍정적 요소가 부정적 요소보다 큰 사람이다. 왜냐하면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해도 그것을 긍정적인 시간으로 바라보느냐,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준, 그리고 선택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바로 비전에 부합되는지의 여부에서 결정된다. 행복한 사람은 현재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을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아는 만큼 사는 것이 아니라 믿는 만큼 살아간다는 것을 확신하고 오늘도 주저함 없이 선택하고 경험하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늘 비전을 선택한다. 행복한 사람은 고통 없는 비전은 없다는 것을 안다. 고통 때문에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크고 위대한 비전도 그 시작은 작다. 비전은 작은 씨앗과 같다. 비전이란 작은 씨앗을 품는 순간,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는 것이다. 작은 씨앗이 땅을 뚫고 올라오는 것처럼, 꿈도 모든 어려운 환경을 뚫고 올라온다. 비전의 크기는 지금 작게 느껴진다해도, 그 비전을 잘 가꾸면 점점 커진다. 비전은 나이를 초월하고, 육체의 한계를 초월하고, 신분을 초월하게 만든다. 비전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너무 이른 나이도 늦은 나이도 없다. 비전을 품고 꿈을 선택한다는 것은 미래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전미영 2M 인재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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