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의원, 교통안전공단 국감서 밝혀

철도 이용자의 50%이상이 비상인터폰 사용법이나 열차탈출 방법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위원회 홍재형(대통합민주신당, 청주 상당)은 18일 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2006년도 철도서비스품질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긴급鑽?발생시 대처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대답한 철도서비스 이용자의 비율은(역 이용자, 탑승자 포함 1,380명 조사) 43.3%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위기대처법 인지도는 '열차내 안전시설(소화기) 등 설치 여부'(66.9%)와 '소화기 사용법'(65.7%)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승강장의 비상구 위치'에 대한 인지도는 51.2%였고, '비상인터폰 사용법'(40.1%)과 '열차 탈출방법(비상통로 이용법)'(36.7%)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위기대처법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남성, 저연령층, 철도회원, 이용빈도가 높을수록, 고학력층, 고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 고연령층, 철도비회원, 이용빈도가 낮을수록, 저학력 및 저소득층에서 취약했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따라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대형 철도사고가 잦은 편으로 이용객의 위기대처 요령 숙지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안전시스템 향상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용객들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이 보다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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