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12월31일까지 72일간 지방경찰청과 도내 11개 경찰서에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금품 및 향응제공, 후보비방,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 등 각종 선거사범을 단속하기 위한 '제17대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처리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전담반 139명을 편성해 24시간 선거사범 단속 및 신고사건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체제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방청 기동수사팀 10명을 대선 관련 기동수사팀으로 편성해 선거 과열지구와 선거폭력이 이뤄지는 장소에 집중 투입하고 기동단속반(379명)을 가동, 각종 불법 선거사범에 대한 신고 접수 때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이버 전문순찰요원(23명)·누리캅스(85명)회원들과 공조해 각종 선거관련 사이트에 대해 24시간 검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중점 단속대상은 ▲당원매수와 당비대납 등 경선 관련 불법행위 ▲금품·향응제공,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금전 선거행위 ▲선거브로커·사조직 등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후보비방·허위사실 유포 등 흑색선전 행위 ▲지방차지단체장·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 ▲사이버공간 불법선거운동 등이다.

경찰은 "선거사범은 선거의 기틀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도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헌기자 sm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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