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교육지원청과 학부모·교육 관계자들이 교육인재 양성 일환으로 외부로 배출되는 학생들을 줄이기 위해 옥천상업고등학교에 공과 계열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지만 동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들이 추가하려던 계열은 전자·전기 등으로 기존의 '상업'고등학교에서 '산업'고등학교로 변화를 시도했던 것이다.

이런 변화를 추구해 옥천상고의 매년 미달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고 '일석이조' 효과로 교육인재 방출을 막기위한 '좋은 기회'를 동문들의 의미 없는 반대로 실패했다.

동문들의 반대는 학교 명칭이 바꿔진다는 것이다. 이 하나 만의 문제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학교 문제를 두고 뒷말이 많다. 동문들이 뚜렷한 목적없이 반대 입장을 표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정원 미달 사태로 기로에 서 있는 상업고교를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반대하는 것조차 문제라는 것이다.

학교발전협의회 등 지원 단체들이 충북도교육청 지원 예산을 확보했고, 중학교 학부모들, 즉 학교에 입학하게될 학생들까지 우호적인 입장을 표현했기 때문에 의문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부모는 "입학하게될 당사자들도 외지로 유출되는 인적자원을 막을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계열이 증설되면서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계획이 무산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학교도 찬성 입장이었지만 기존 계열을 폐쇄하고 추가로 계열을 도입한다는 계획이 교사들 간의 문제가 되기 시작한 점이 이들의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이적 문제를 놓고 학교의 중대한 발전계획을 이용하려는 교사들 입장이 사실이라면 교육자로서의 자질까지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옥천상고 교육자들은 기본적인 교육 윤리강령을 뒤돌아 봐야할 시점인 것 같다.



/박승룡 옥천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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