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도시기본계획 최종보고회 열려

'생태·문화도시 청주'를 목표로 한 '2025년 청주도시기본계획(안)'의 구체적인 윤곽이 제시됐다.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22일 열린 '2025년 청주도시기본계획(안)' 최종 보고회에 제출된 연구 용역 결과는 종전 2021년 기본계획에 청원군 일부 면적이 포함됐으나 2002년 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행정구역 단위 별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토록 규정돼 청주시 만으로 축소됐다.

시는 이날 제출된 2025년 도시기본계획(안)에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도시계획 등을 수용하고 인근의 행정도시 건설,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오송·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최근 급격히 변화하는 대외 여건에 대응하고 대내적으로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한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첨단 산업 인프라 조성과 도심 공동화 해소, 주민 '삶의 질' 제고를 통한 '생태·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01년에 이어 네 번째로 기본계획을 변경을 추진한다.

시는 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7월 공청회를 시작으로 8월1∼16일 주민과 시의회 의견 청취, 관련 기관 부서 협의 등 절차를 거쳐 모두 91건의 의견을 접수해 도시기본계획과 관련된 의견 76건 가운데 69건을 반영 또는 부분 반영하기 위해 이날 최종 보고회를 갖게 됐다.

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의 목표 인구를 85만명으로 잡고 2도심 5지구의 공간 구조로 개편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주요 내용은 도시성장관리 시스템을 도입, 일정 기간 외곽지 신개발을 억제하는 반면 최근 청주시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도심 공동화 해소와 도심 재생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직결 도로, 오송~청주국제공항 간 도로 등 행정도시와 접근성 강화를 위한 광역 교통망 체계를 반영하고 청주 광역권의 공간 구조 재편을 통해 중부권 중핵 도시로의 발돋움을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해 8월 착수된 이번 기본계획은 그 동안 각 기관과 전문가 위주에서 탈피하고 지난 3월 각 동별 주민대표 설명회 개최, 각 동 순회 소생활권 별 주민 건의서를 받아 계획에 반영하는 등 계획 단계부터 주민과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해 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공감과 욕구가 반영된 세포형 도시 계획 사례가 실험적으로 적용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 계획(안)을 일부 수정하고 시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를 구성해 분과 별로 자문을 거쳐 이 달 중 충청도에 승인을 신청, 오는 12월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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