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내달 1일 축제 열려

[충청일보]지난 5월 1억송이 튤립꽃으로 물들었던 태안반도가 이제는 백합꽃으로 물든다.

"희생, 그것은 사랑"이란 주제로 남면 신온리 일대 약 26만㎥의 대지에서 펼쳐지게 될 '2012 태안 백합 꽃 축제'는 백합이 주인공이 되는 꽃 축제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태안사계절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한상률)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백합꽃축제는 지난 2002·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 이어 태안반도를 꽃의 도시로 각인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5월에 막을내린 튤립꽃축제가 당초 목표 관람객수보다 10만명 초과한 17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기대이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주민들은 벌써부터 백합꽃축제 개막을 기대하는 눈치다.

르네브, 시베리아, 소르본느, 발디솔레, 블랙아웃 등 각양각색의 백합꽃들이 만개될 축제장은 조상들의 지혜와 땀이 녹아있는 민속박물전시관, 태안관광의 모든 것을 볼수 있는 태안홍보관, 20여 품종의 특색있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호박터널 등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꽃축제장은 별주부전을 테마로 꾸며졌는데, 한가운데에는 만남의 호수가 위치하고, 좌측에는 토끼마을, 우측에는 거북이마을이 있으며, 축제장 가장 자리에는 캐릭터마을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행사장 내 만들기 체험부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만끽할 수 있는 나만의 화분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소망나무 만들기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축제장 인근에는 마검포항, 마검포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 청포대해수욕장, 안면도 쥬라기공원, 팜카밀레허브농원, 천리포수목원 등의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축제기간 중에는 소원면 모항항에서 24일까지 해삼축제가 개최된다.

군 관계자는 "꽃 축제가 열리는 6월에는 세발낙지, 우럭, 놀래미, 붕장어 등 맛있는 먹거리가 풍부해 가족 나들이 장소로는 최고"라며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축제장으로 꾸며 관람객들이 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사계절꽃축제는 사계절내내 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백합', 가을에는 '달리아', 겨울에는 '빛과노을'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2012 태안 백합 꽃 축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태안사계절꽃축제추진위원회(041-675-7881)로 전화하면 된다. /태안=장영숙기자

▲ 태안 백합꽃 축제장.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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