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원 오늘 청주 방문… "한미 FTA 원천무효" 주장

노회찬의원, 13일 충북 당심ㆍ민심 호소키로

차기 대선을 위한 민주노동당내 잠룡들의 충북 표심공략이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7일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의원은 6일 오후 2시 청주를 방문해 흥덕구 봉명1동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 원천무효'를 주장할 예정이다.

심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미 fta 협상결과와 국회특위활동내용을 브리핑하고 국정조사, 국민투표, 사후대책 등 대안을 발표키로 했다.

그는 특히 한미 fta가 타결된 것은 국민을 배신한 것이고 나라의 장래를 암담하게 하는 결정이라고 전제한뒤 국정조사와 국민투표를 통해 협상 체결여부를 결정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이후 심 의원은 하이닉스 메그나칩 비정규 노동자와 소상인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또 오후 7시 청주시 성안길 철당간앞 광장에서 있는 '한미 fta 원천무효 촛불제'에 참석해 협상결과를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노회찬 의원도 오는 13일 오후 청주를 방문해 충북지역 당원들의 '당심'과 도민들의 '민심'에 호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심·노의원과 오는 18일 공식적으로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한 권영길 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심 의원은 "보수정치 시대를 단호히 끝장내고, 진보정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정권교체가 아닌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도 "민노당 대통령 후보라는 정치경력을 쌓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민노당 출신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선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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