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님, 윤진식 의원님, 이종배 시장님, 9월 탄금호에서 열리는 동호인 조정대회에 참가해 주세요.

'참석' 말고 '참가'해 주세요.

세 분이 나란히 노를 잡고 한 호흡, 한 호흡을 맞춰 충주 탄금호 푸른 물 위를 가로질러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뿌듯하지 않겠습니까?

충주에서 나고 자라 충북의 도백으로, 국회의 선량으로, 시정의 지휘자로 지역을 대표해 일하시는 분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지 않곤 저을 수 없는 조정 경기에 참가하신 것이니까요.

세 분이 타실 보트에 이름을 붙인다면 당연히 '충주 발전호'가 되겠죠.

참가하실 종목은 노를 젓는 4명의 선수와 보트의 눈과 입이 될 1명의 콕스로 구성되는 쿼드러플스컬 1000m 경기입니다.

골인 지점이나 앞서가는 경쟁 팀을 볼 수 없는 선수들을 대신해 보트의 방향을 바로잡고, 레이스 상황을 말해 줄 콕스는 시민대표가 맡으면 되겠죠.

나머지 한 선수는 의회가 좋을까요? 또는 정부 관계자?

이 대회 참가를 위해 충주에서는 벌써 10여 개 팀이 결성돼 조정체험학교에서 노젓기 삼매경입니다.

법원이며 검찰이며 소방서, 학교 등 조정 동호인 팀들이 다들 처녀대회 처녀출전 우승을 목표로 굵은 팔뚝 만들기에 한창이구요.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으세요?

9월의 파란 가을하늘 아래 수십 척의 충주발전호가 하나의 목표점을 향해 탄금호 수면을 일제히 미끄러지는 그 광경…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D-1년을 기념하는 제1회 동호인 조정대회는 오는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아름다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이현 충주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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