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교육보다는 합리적인 퇴출제가 더효과적이라는 평판

옥천군은 공무원들의 친절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공직자 친절 및 혁신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한다.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9일동안 1.2.3기로 나누어 3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교육은 공직자의 친절봉사 및 경쟁력 있는 행정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고, 주요 교육내용은 공직자의 친절상태와 개선할 점, 고객만족 행정서비스와 혁신 역량강화를 위한 실천의지 등을 주안점으로 실시한다.

이번 친절교육은 6,200만원을 들여 교육전문기관인 한국능육협회컨설팅에 위탁해 실시되고, 공무원들의 절반인 300명은 이미 지난해에 친절교육을 받고 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옥천군에서 직영하고 있는 장용산휴양림이 있는데 왜 타지에 가서 돈을 쓰는가"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삼양리 이모씨(43)는 "많은 돈을 들여 실시하는 일시적인 교육은 효과가 몇일 못간다. 일부지자체에서 도입하고 있는 공무원퇴출제를 실시하면 친절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일반사기업체 처럼 자연스럽게 친절이 몸에 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옥천군처럼 인구 5만5천명의 소도시에서는 공무원들이 실질적으로 의견리더이자, 선거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에서 선거직 자치단체장이 공무원퇴출제를 도입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는 평이다. /옥천=이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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