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4일 kt 소회의실에서 정구복 영동군수를 비롯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활공동체 창업식을 가졌다.

이번에 창업하는 자활공동체는 크린영동(대표 김애자, 40세)과 하늘농원(대표 김영기, 60세) 등 2개 업체로 센터에서 1~2년간의 준비기간을 갖고 오늘 자립자활을 위한 뜻 깊은 첫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자활공동체란 2인 이상의 수급자나 저소득층이 상호 협력해 조합이나 공동사업자 형태로 빈곤탈출을 위해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를 말한다.

크린영동은 2005년 3월부터 사회적일자리형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한 5명이 뭉쳐 청소공동체를 운영해오다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450만원이상의 매출을 기록, 창업의 꿈을 이뤘다.

지난 3월 영동교육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15개 학교를 맡아 클린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으며, 아파트와 가게로부터 청소용역 의뢰가 밀려들고 있다.

하늘농원은 2004년 9월 10명이 업그레이드형 자활근로사업으로 영농사업단 형태의 생산자 협동조합을 이끌어오다가 3명이 뜻을 모아 창업하는 케이스로 올해 월 평균 257만원 정도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업체다.

현재 이장,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3만 3000㎡정도를 출향인과 노약자, 문중으로부터 벌초를 해주는 조건으로 무상임대 받아 포도와 복숭아, 콩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요즘 같은 농한기에는 감 깎기 등으로 수익을 보고 있다.

이들 2개 업체는 향후 1년간 군으로부터 일반수급자 2명의 인건비를 지원받게 되며, 3년 후 완전 독립의 길을 걷게 된다.

두 업체 모두 완전 독립할 때까지 모든 수익금을 공동관리하게 된다.

한편, 2004년 개관한 영동자활센터에는 현재 근로능력이 있는 67명의 수급자 등이 참여해 영농, 청소, 가사간병 등의 자활사업에 참여해 자립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옥천=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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