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천부경= 지상의 모든 사상과 철학과 종교의 원천이자 궁극의 원리인 천부경.30년 전 보편적 진리를 찾아헤맨 한 과학교사에 의해 만년 만에 밝혀지는 81자의 비밀. 과연 '열쇠의 나라'이자 '천부경의 나라'인 한반도는 분단을 넘어 세계의 등불로 떠오를 수 있는가.

어린 시절부터 절과 교회, 증산과 몰몬 등 온갖 종교단체에서 진리를 찾아헤멘 저자는 물리학과로 들어가 과학법칙을 통해 인간의 존재이유를 깨닫게 됐다. 그런 방황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천부경의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해낸다.박정규 지음.160쪽.1만3000원.

◇슬링샷= 지난 10여 년간 경영계에서 블루오션전략의 대표적 전문가이자 통념 뒤집기를 전략적 관점에서 고찰한 저자 가버 조지 버트가 세계 경제 위기 앞에서 생존을 넘어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탈인습적이고 혁신적인 사고가 무엇인지 소개한 책이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무엇인지부터, 그것을 더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자신만의 게임과 시장을 창조하는 통념 뒤집기, 기업의 상품이 지니는 현재의 전략적 지형을 보여주는 아코디언 차트, 탈인습적인 생각을 성공전략으로 바꾸기 위한 블루오션 전략 등을 소개하고 이를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가버 조지 버트 지음. 권오열 옮김.좋은책만들기.2만원.


◇금융지식의 힘= 금융위기다, 유가폭등이다, 환율변동이다, 말이 많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GDP가 아무리 올라가도 내 월급하고는 상관없는 것처럼, 세계적인 금융의 움직임은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듯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세상은 금융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에서 부동산에 관련한 채권이 부실해진 것뿐인데, 그 여파로 우리나라는 몇 년째 불황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불황은 우리의 월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집값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융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앞으로는 금융에 대한 기초지식을 탄탄히 해야 금융이 지배하는 이 험악한 세상에서 그나마 살아갈 수 있다.

한마디로 월급만 모아서 잘살 수 있는 시대가 지나간 것이다. 장영철 지음.북오션.1만5000원

◇러시아 거장들, 삶을 말하다 =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세 명의 러시아 문학 거장의 작품을 논한 책.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에 담긴 삶의 성찰과 비전을 전한다.

저자는 이 작품들을 토대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파고들고,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으며, 실용과 생명의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오종우 지음. 사람의무늬. 376쪽. 1만8000원.

◇다큐멘터리 사진가 = 일본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저자가 사진과 함께한 삶을 회고하는 책. 일본의 수은 중독 공해병 '미나마타병' 사태를 비롯해 한국의 반일 시위와 베트남 파병, 미군기지와 판자촌 등 130여 컷이 책에 담겼다.

50여 년간 세계 곳곳의 현장을 다닌 저자는 "역사는 과거에서 미래로 면면히 이어진다"며 "나의 기록이 피땀과 눈물의 귀중한 기록이리라고 믿는다"고 전한다.구와바라 시세이 글·사진. 김승곤 옮김. 눈빛. 223쪽. 1만5000원.
/홍성헌기자 adhong123@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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