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명리학자이며 국내 미래예측학박사 1호로 동양역학을 과학화시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기존 사주명리학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비주의적 요소와 미신적 요소를 배제하고 현대인의 사고에 합당한 논리적 방법을 통해 '논리로 푸는 사주학 석하명리'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정립해 2001년부터 대학과 TV 등에서 동양의 지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새롭게 정립한 논리로 푸는 사주학 '석하명리'는 원리는 모르는 채 무조건적으로 적용해오던 각 이론들의 성립 과정과 원리를 밝히고 합리적인 적용 방법을 제시해 기존 사주명리학에서 동일한 사항에 동일한 이론을 적용해도 맞을 때도 있고 맞지 않을 때도 있는 모순들을 해소하고 동양 미래예측학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시켰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석하명리'에서 새롭게 밝혀놓은 일반 사주학과 다른 점 몇 가지를 알아본다.음양설에서 음양의 기본 개념인 양(陽)에 밝고 강하다는 등의 긍정적 의미가 대입되고, 음(陰)에 어둡고 약하다는 등의 부정적 의미가 대입되는 원리를 밝히고 새롭게 정립시켰다.

오행설의 상생론(相生論)과 상극론(相剋論)이 성립되는 원리를 밝히고 오행 전체의 기준에서는 상생상극(相生相剋)이지만 부분 관점인 오행개체 기준에서는 편생편극(偏生偏剋)이라는 것을 밝혔다.

오행 목·화·토·금·수의 기능적 특성이 성립되는 원리를 밝히고 오행(五行)과 오물(五物)의 관계 분석을 통해 기존 오행설의 오랜 모순을 해소했다.오행의 '5요소'가 사방(四方)과 사계절의 '4요소'에 대입 될 수 있는 원리를 밝혀 현대인의 과학적인 사고에 합당한 논리적 방법의 설명 체계를 수립하였다.


- 사주팔자 기준은 양력


십간을 일간에 적용할 때 갑목(甲木)은 큰 나무가 아니고 새싹, 을목(乙木)은 화초(花草)가 아니고 큰 나무라는 것을 밝혔다. 이렇게 와전된 이유는 '양은 강하고 음은 약하다는 음양설의 일반개념'이 물상에 적용될 때 기(氣)와 형(形)의 측면이 뒤바뀌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십이지에 12동물이 대입되는 이유를 밝혔다. 호랑이띠가 정말 성질이 호랑이 같고, 용띠는 요술을 부리고 잔나비띠가 정말 재주가 많은 것이 아니다.

충(沖)과 극(剋)의 원리와 특성을 분석하여 천간은 충(沖)이 아닌 극(剋)이라고 해야 하며 지지는 극(剋)이 아닌 충(沖)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

사주팔자의 기준이 음력(陰曆)이 아니라 양력(陽曆). 정확히는 순 태양력(太陽曆)이며 출생 연월일시의 간지(干支) 표기인 사주팔자에는 태양 외에 달이나 오행성 등의 영향은 반영되어 있지 않고, 오직 태양의 위상변화(경도)만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사주명리학을 통해 규칙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삶의 궤적이라는 것을 밝혔다. 사주팔자에는 위도는 배제되어 있고 태양의 경도(經度)만 반영되어 있기에 공간 등 환경적 요소는 배제되고 시간적 요소만 반영되어 있는 사주팔자의 분석을 통해 '항상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 것'을 구분하여 사주명리학의 예측 범위와 한계에 대하여 분석하고 정리하였다.


- 나침반 역할


사주명리학 인연법의 원리를 새롭게 밝혔다. 특별히 잘해주는 것이 없는데도 이유 없이 좋은 사람과 잘못하는 것이 없어도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연구하여 인연법 이론을 새롭게 정립했다.

사주 분석시 천간과 지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여 신강약이나 격용 등 사주를 분석하는 간편하고 논리적인 방법과 명쾌한 분석 시스템인 사주그래프를 개발하였다.

'석하명리'는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인생의 항해 길에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가늠해 줄 수 있는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재학 미래예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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