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피감기관이 시민단체에 의해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29일 오후 임인배, 김태환, 류근찬 국회의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덕특구지원본부 등 3개 피감기관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국정감사는 대의기관으로서 국민을 대신해 피감기관을 감사하는 자리로 대가성은 물론 어떠한 형태로든 접대행위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특히 국회의원이 감사 과정에서 직무와 관련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성 접대까지 받았다면 이는 명백한 뇌물행위이며 성매매 방지법 위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피고발인들의 불법적인 행위로 인해 올바른 국정감사의 이행을 고대하며 노심초사한 대전시민들 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지대한 정신적 고통과 함께 명예를 훼손한 파렴치한 행위"라며 "수사 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당사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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