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공동주최로 8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07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열리고 있다.

천주교 청주교구ㆍ기독교 예배
생명경시 풍조ㆍ삶 의미 되짚어


천주교 청주교구(주교 장봉훈)와 청주지역 기독교 연합회(회장 민기식)는 8일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대규모 행사를 가졌다.

이날 청주교구 장봉훈주교는 교구 본당인 내덕동 성당에서 열린 미사를 통해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요한11,5-26)라고 말씀하셨다"며 "이 말씀은 죽음의 문제에 대한 답으로서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에게 영원한 삶이 있음을 확실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주교는 "인류는 주님의 부활을 통해서 새생명을 얻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주님의 죽음과 부활로 새 생명을 선물로 받은 우리는 주어진 인생을 귀히 여기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라고 작금의 생명경시 풍조를 되돌아 보게 했다.

청주 지역 기독교 연합회도 8일 오후 2시 무심천 체육 공원에서 청주 시내 교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 예배를 가졌다. 이날 연합예배에서민기식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세세토록 살아 계시며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영원한 삶을 주신다"며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성도는 참 생명과 참 진리를 소유하고 공의와 평화와 희락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민목사는 "특히 올해는 평양 대부흥 100주년의 깊은 의미가 있는 해"라며 "100년전 평양 대부흥 운동이 민족 복음화의 전기가 되었듯이 오늘 이 연합예배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이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성령의 감동으로 새 힘을 얻어 청주지역 700여 교회 13만 성도가 하나되어 이땅의 어움의 권세를 물리쳐 주시고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뜨겁게 기도하고 다시 한번 부활신앙으로 무장해 청주지역을 복음화 할 수 있는 십자가의 군병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봄 벚꽃이 만개한 가운에 열린 이날 행사는 모두 3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제 1부 찬양과 경배의 시간에서는 찬양단 '라이즈업코리아'의 찬양과 서남교회 에덴교회, 좋은교회, 사도교회 합동 율동선교단의 율동으로 막을 올렸다.

제 2부 예배에서는 준비 위원장인 청주 순복음교회권문집 목사의 사회로 청주남부교회 민기식 회장의 묵도에 이어, 신도 모두가 함께하는 성가대 주악, 신앙고백(사도신경), 찬송(155장)이 이어졌다.

이어 수석부회장인 서남교회 김원영 목사의 기도와청주 주는교회 이명현목사의 성경봉독(사무엘상 18장1절부터5절) 찬양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설교에 나선 서울 왕성교회 길자연목사는 '음지에 선 인생'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제 3부 특별기도회에서는 청주 흰돌교회 임복만 목사의 인도로 부회장인 상당교회 정삼수목사의 '평양성회 백주년을 위하여'와 중앙 순복음교회 김상용목사의 '청주지역 복음화를 위하여', 가경제일교회 문세춘 목사의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군 발전과 기관장을 위하여', 서문교회 박대훈 목사의 '지역사회 언론사 및 경찰과 군 선교를 위하여' 등의 설교가 진행됐다.

이어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 온 정우택 충부도지사와 남상우 청주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봄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상춘객과 신도들이 어우려져 약 2천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했다.

한편 서울에서도 개신교의 보수 진보를 대표하는 한국 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전 5시 시청앞 서울 광장에서 2만여명(경찰추산)의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부활절 연합예배를 가졌다.

평양대부흥 100주년, 부활절 연합예배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연합예배의 주제는 '영적 각성과 한국교회의 갱신'. 특히 올해 행사는 한국 초대교회들의 '부활절 전야' 예배형식을 본받아 예배시간을 기존의 낮시간에서 새벽시간으로 옮겼고, '빛의 예전', '말씀의 예전' '성찬성례전' '파송과 축복' 등 총 5부로 나뉘어 짜임새 있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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