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군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향래보은군수는 지난 29일 군청사 정원에 식재된 20년생 대추나무에서 약100kg의 대추를 수확하고 그 동안 대추홍보와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한 공직자들을 위로했다.

보은군은 민선4기 들어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명품화 작업을 시작한 이래 대추재배면적의 급격한 증가와 이에따른 수확량 증가로 대추생산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진을 위해 보은군 600여 공직자가 자기 업무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에서 소비자가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산과 들로 때로는 시장이나 행사장등을 찾아 생대추 판매에 전력을 다해 왔다.

이러한 보은군 공직자들의 판매전략과 함께"대추도 과일이다"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지금까지는 한약재나 차,한식재료로 소량 건대추를 사용하던 금기를 깨고 생대추가 과일로 취급받으며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은군의 이러한 노력으로 생대추를 수확한 이래 58ton을 판매해 7억5천800만원의 판매 성과를 보였으며,또한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현대 홈쇼핑을 통해 4,3ton을 판매해 6천5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러나 보은군의 대추명품화 사업이 완전한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을 막기 위한 수급조절이 필요하며,시장에서 평가받는 가격논리가 아닌 관주도의 판매전략으로 정작 생산자는 시장사정에 둔감해져 조그만 충격에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다른 경쟁 주산지와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가격 차별화정책으로 시장의 지배력을 확보해 일정한 소비층을 꾸준히 만들고 보은대추를 판매하는 메이져급 판매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향래 보은군수는"지금까지의 성공은 절반의 성공이라"며"신기술개발을 통한 새로운 재배법과 신품종개발로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가 명품중의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생산자와 공직자 모두가 분발해 줄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보은=주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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