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여성지도자연합회 회원들이 수확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충주지역 한 사과 재배 농가를 찾아 헌신적인 농촌사랑운동을 펼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회 회원 80여 명은 30일 오전 11시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 상대촌마을 김기환씨 농가를 방문,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탐스럽게 영근 사과를 가지에서 정성껏 잘라내며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회원들은 이어 인근 복숭아 가공공장으로 이동, 친환경농법으로 정성껏 재배된 콩을 이용해 직접 두부도 만들어보고, 전통방식인 떡메치기로 인절미도 만들어보면서 옛 추억에 사로잡혔다.

회원들은 이날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이 곳에서 생산된 10㎏들이 사과 120상자와 단호박 240개, 복숭아즙, 된장, 청국장 등 1000여만 원 상당의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해 돌아갔다.

인천광역시 공무원과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부인들의 모임인 이 연합회 회원들은 인천농협지역본부에서 추진하는 팜 스테이와 연계해 이날 상대촌마을을 찾았으며, 향후 이 마을과의 지속적인 유대를 약속했다.

차령산맥 중심부에 자리한 상대촌마을은 복숭아와 사과, 단호박, 고구마 재배가 주 소득원인 마을로 최근 시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돼 가족체험시설과 여갇생활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충주=이원준 기자 wj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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