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심천면 약목리 사는 이병곤씨가 면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손수 농사지은 2백만원 상당의 햅쌀 20㎏들이 52포를 지난 29일 심천면에 기증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씨는 오랫동안 마을일을 보면서 어렵게 살고 있는 이웃들을 안타깝게 생각한 나머지 마을의 노는 땅을 빌려 경작해 소작료를 지불하고 남은 쌀로 선행을 베풀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2월과 10월, 심천면과 영동군 푸드뱅크에 113만원 상당의 쇠고기 45kg을, 160만원 상당의 햅쌀 40kg들이 20포를 심천면에 전달했으며, 올해 설날에도 50명에게 쇠고기 30kg을 지급한 바 있다.

한편, 심천면은 마을별로 어려운 이웃 2~4호를 선정해 전달했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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