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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운 충북대학교병원장"중증외상치료센터 반드시 유치"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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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3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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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운 충북대학교병원장(54·외과)이 취임한지 8개월이 지났다. 최 원장 취임 이후 충북대병원은 내실 있는 성장과 동시에 충북도내 유일 대학병원으로의 외형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내 3대 암(위암·대장암·간암) 수술 실적 평가에서 위암과 대장암 부문에서 1등급을 받으면서 '수술 잘하는 병원'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포진한 암센터와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전국 최고가 되기 위해 순항하고 있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인 충청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동 주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최 원장을 만나 충북대병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주자>

△충북대병원장으로 취임한지 8개월이 지났는데, 취임 이후 가장 크게 변화된 모습이 있다면.
"병원 직원들의 주인 의식입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충북대병원이 충북도민을 위한 병원이며 찾아 오시는 환자분들이 이 병원을 존재하게 한다는 의식의 변화입니다.취임 초에 친절과 주인의식의 병원 성공사례 책자를 중간 보직자에게 전달해 읽고 독후감을 받게 했습니다. 직원들의 마음, 태도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저의 경영 목표인 '감동 주는 병원'이 되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심평원이 지난 5월 발표한 국내 3대 암의 수술사망률을 분석한 자료에서 충북대병원이 대장암 1위, 고관절치환술 5위, 위암 7위에 올랐는데, 이를 평가한다면.

"심평원의 평가 기준은 수술 후 합병증, 사망률, 그리고 치료비입니다. 대장암의 경우 치료 성적도 최고이며 치료비도 가장 저렴한 병원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생존 기간도 우리병원의 자료가 우리나라 최고 수준입니다.그리고 고관절치환술은 성적은 최고 수준이나 2차병원 등과 비교하여 치료비용 등을 고려해 7위입니다. 실제 3차병원만 비교하면 최상 수준일 겁니다. 위암의 경우도 1등급입니다. 충북대학교 병원은 의료의 질도 우수하지만 전국 국립대학병원 중 치료비가 가장 저렴한 병원입니다.그 이유는 우리병원은 불필요한 검사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중복되는 검사를 하지 않아 환자분들의 경제적 부담이 적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도민들이 서울의 큰 병원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같은 질환의 치료비는 우리병원과 비교하여 거의 두배입니다. 입원실비도 전국 대학병원과 비교하면 최하입니다."

▲ 최재운 충북대학교병원장 © 편집부

△지난 1월 취임사에서 암센터와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자신했는데, 어떠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지.

"최고 수준의 의료진 유치입니다. 현재 심뇌혈관질환센타에는 여섯분의 심장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중 세분은 미국 최고의 심장 센터에서 2년간 교환 교수로 연수를 다녀오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현재 한분은 연수 중입니다. 순차적으로 나머지 세분도 최신 지견을 습득하기 위해 연수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뇌질환을 담당하는 신경과는 여섯 분의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이 중 세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뇌질환센터에 2년간 연수를 다녀오신 분들입니다. 충북대병원의 심뇌혈관질환센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전문의가 심뇌혈관질환 발생시 최단 시간 내에 진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대형 종합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연속하여 심근경색과 뇌졸중 분야에서 1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시행한 평가도 1등급입니다. 특히 2008년도에는 전국 43개 종합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심근경색 분야에서 전국 1위를 했습니다. 뇌졸중의 경우 모든 평가항목에서 A를 계속 획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삽을 뜬 충청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에 대해 설명한다면.

"수도권의 어떤 의료 시설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21세기에 걸맞는 시설과 호흡기 질환 전문 인력을 갗춘 호흡기 질환만을 위한 전문 질환센터입니다. 소아호흡기 질환 내과 호흡기 질환인 만성폐쇄성호흡기 질환, 천식, 폐암, 결핵, 흉부외과 수술까지 모든 호흡기 질환만을 위한 센터입니다. 지리적으로 상급병원으로 접근이 쉽지 않는 충북지역 구석구석 환자들이 저희 센터가 향후 시행하고자 하는 원격화상 진료시스템을 활성화해 충북대병원에 직접 오시지 않아도 오신 것과 다름 없는 진료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는 권역 다른 상급병원과도 함께 상의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중증외상센터 유치에 도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수술실·입원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를 위해 80억원을 지원받습니다. 충북대병원도 외상센터 유치에 도전했습니다. 현재 충남대병원과 단국대병원(천안)과 3파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은 모든 부분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만큼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지리적인 한계로 절대적인 환자 수가 부족한 것이 걸리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반드시 중증외상센터를 유치해 한단계 도약하는 충북대병원이 되겠습니다."

# 중증외상센터=응급의료센터의 상위개념으로 교통사고와 추락·총상 등으로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센터이다. 교통사고·추락사고 등 일반 응급실에서의 처치 범위를 넘어서는 다발성 골절·출혈 환자(중증외상환자)를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를 이른다.

△충북대병원이 처해 있는 가장 큰 문제점과 강점을 소개한다면.

"먼저 문제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태생적인 문제이지만 진료 권역의 한계입니다. 청주가 대전에 인접해 충남대학교병원과 진료권이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충북 북부는 생활권이 강원도 원주입니다. 그리고 충남대병원의 세종시 분원 설치 건입니다. 세종시는 우리병원과 20㎞ 이내로 새로운 국립대학병원을 건립하는 것은 국가의 재정낭비와 보건정책의 실패입니다. 관계기관과 충북지역 국회의원께 설립의 부당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병원의 강점은 우수한 의료진의 확보입니다. 임상 교수 중 절반 이상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센터에서 2년간 교환 교수 혹은 연수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첨단의료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또 지역적인 한계도 있지만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장점입니다. 첨단의료 보합단지와 연계한 연구하는 병원으로 지향 할 수 있는 여건이 국내 어떤 병원보다도 유리합니다."

△충북대병원이 전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우뚝 서기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 있다면.

"첫째, 특화된 병원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병원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분야를 가져야 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최우수 판정을 받은 심뇌혈관질환센터, 암센터 등의 활성화와 전문화입니다. 둘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배후 병원으로서의 자리 매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료와 더불어 연구하는 병원으로서 기능을 확립해야 합니다. 또한 서울대병원과 임상시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은 완료 된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안으로는 오송에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임상연구병원을 설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송에 설립하는 임상 연구병원은 난치성 질환, 희귀질환 등을 치료하는 국내 최고의 센타가 될 것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정리한다면.

"저는 외과 의사입니다. 요즘 의과 대학생들이 기피하는 분야지요. 그러나 외과의사는 환자의 치료과정을 보면서 겸손함을 배우게 됩니다. 많은 조직을 절제하거나 환자에게 부담이 가는 큰 수술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회복되는 과정을 보면서 신기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많은 부분 수술로 손상을 받았지만 환자는 회복과 복원력을 보여 주죠. 이러한 환자의 자연 치유능력과 복원력이 없다면 의사는 아무런 존재도 아닐 것입니다. 저는 수술한 환자들이 회복되어 주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회진 돌면서 환자분들에게 가끔 말씀드리죠. 잘 나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저의 진심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치유를 도와 줄 뿐이지 의사가 치료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질환을 낮게 도와 주는 일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충북대병원 직원들과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직원 여러분 여러분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순간 우리병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이 될 것입니다. 진료와 병원 행정, 간호, 미화, 영양실 등 직종에 관계없이 그 분야에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자기 개발을 부탁드립니다.그리고 저희 병원을 찾아 주시고 건강을 맞게 주시는 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질책을 주시면 최선의 노력으로 개선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개원 22년째입니다.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은 연륜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박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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