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제 스마트폰이 우리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종합문화서비스 풀랫홈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관계를 돈독히 하기위해 만나서 밥 먹는 자리, 젊은 남녀 간의 데이트자리는 물론 중요한 회의 자리에서 조차 어느 순간 각자의 손바닥 세상으로 빠져드는 문화가 생긴 것이다.

소마트폰이 우리생활에 물들면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과 탐색을 통해 구매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SAS (Search 검색), (Action 구매), (Share 공유) 모델로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소비자들은 먼저 상품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하게 된다.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찾기 위해 온라인의 지식검색을 이용하게 되고 상품의 생산과정과 사후서비스에 대한 것 까지도 알아보고 이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 하면서 비교하고 확인 하게 된다.

확인된 상품을 구매 하게 되는데 구매후도 직접 경험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여러 사람에게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 ) 등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상품의 장·단점, 사진 등을 교환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고객들이 그 상품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게 되고 고객들에 의해 다시 검색되는 순환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구매패턴의 변화와 함께 웹상에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인 SNS가고객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통신망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업에서의 SNS는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작용 할 것 인가를 생각해 보자. SNS는 이미 농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농업경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으며 일부 농업인들이 이를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경영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품의 정보는 물론 농가의 진솔하고 된장국 냄새 나는 경영사례나 농장특색 등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으로 엮어낸다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농업인이 생산하는 상품의 홍보는 소비자들의 SNS를 타고 널리 퍼져나가면서 소비의 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루어지는 거래는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래비용을 절감하게 되면서 서로가 도움 되는 상생의 문화가 형성되고 크게는 농촌과 도시가 하나 되는 문화로 발전하게 되면서 도시민은 농촌의 어려움과 농심(農心)을 알게 되고 농업인은 본인상품에 개한 정직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면서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농업의 가치를 농산물에서 그치지 않고 농촌, 농업, 가공, 문화, 민속, 관광, 휴양 등으로 이전시키면서 교육과 체험, 휴양 이라는 농업의 부가적인 역량이 발현되고 이를 통해 사회통합은 물론 우리나라 사회전체를 밝게 하는 엄청난 힘을 발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가입자 수의 급증과 이에 따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문화는 우리 농업과 농촌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시책들을 발굴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다. 농업인들에게 SNS활용 교육을 강화해 우선 농업인들의 이용을 확대해야 하고 이를 통해 지역별 농 특산품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 SNS는 농업경영에서 배제 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기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농업과 SNS가 제대로 접목되고 발전된다면 우리 농업·농촌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를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윤명혁 청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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