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다자녀 화목가정 등 시상 이색이벤트 '눈길'

"출산 장려를 위해 기업이 솔선해야 할 때입니다"

충북도가 출산 장려를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1일 출산 친화적 기업과 다자녀 화목가정을 시상하는 이색 이벤트를 가졌다.

정우택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출산 친화기업으로 선정된 한국도자기와 에버코스, 한솔lcd 등 3개 업체를 표창했다.

한국도자기는 직원 750명 가운데 68%인 512명을 여성 인력으로 채용하고 직장보육시설도 자체 운영함으로써 출산 여성들의 고용 안정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에버코스는 출산 전후 휴가와 근무중 수유시간을 보장해 줄 뿐 아니라 출산 장려금(여성 10만원, 남성 5만원)을 지급하고 남성 배우자에게도 이틀간의 출산 휴가를 주고 있다.

한솔lcd는 직장보육시설 운영은 물론 5만원 이상의 임산부 진료비 전액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임산부에 대해 희망 보직제를 시행하는 등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도는 이날 다자녀 화목가정 10가구를 선정해 함께 시상했다.

보은의 오미정(32) 씨 가정은 시조부와 시부모, 시동생, 자녀 등 4대 10명의 대가족을 이루고 있으며 진천의 권학도(55) 씨 가정은 자녀 9명을 포함해 3대 12명이 함께 살며 화목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옥천 조희철(39) 씨 부부는 자녀 3명과 함께 매달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도는 이들 다자년 화목가정들의 이야기를 사례집을 엮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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