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태안군이 시끄럽다.

태안읍 인평리 일대에 추진중인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 공장 건설을 놓고 주민들의 반대가커져가고 있다.
정부지원사업으로총사업비중 70% 이상 지원받은 거져먹기식 사업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처음부터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주민들의 의겸수렴절차도 없이 태안군이 허가를 내준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행정처사라며 주민들의 분노는 연일 높아만 가고 있다.

이것을 볼 때 주민중심이 아닌 주민없는 지방자치행정으로 밖에 볼수 없다.

2년여 기간동안 추진했던 사업인데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알리고, 반대하는 이유에 타당성을 귀기울려 수렴하고 ,묻고 해서 합일점을 찾아일을 추진해왔다면적어도 행정의 불신을 초래하지는 안했을 것이다.행정의 꼼수,탁상행정 등 주민들이 가장 말하기 쉬운 말로행정심판을 놓고도 말이 많다.

지난해 11월 서해안우리소금영어조합법인측에서 신청한 창업계획서가 반려되자태안군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해 사업자측이 승소했다.

주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주장이다. 태안군에서 행정심판을 청구한 사업자에게 4억5천900만원이란 지원을 하는데 사업자측은 태안군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는 것에 서로 짜고치는 고스돕이 아니냐 며 행정의 꼼수라고 지적하고 나섰다.물론 태안군의 먼 미래를 놓고 보면 분명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은필요하다.

태안군관내 염전이 50여곳 전국에서 생산되는 소금의 15%인 연평균 2만여톤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생산지이다. 또한 천일염의 염화나트륨의 함량이 80%정도로 중국 호주산보다 10%이상 낮은 반면 미네랄과 칼슘 등이 다량 함유로태안천일염이 인정을 받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태안군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군민들도 환영을 할 것이다.

그러나 군민 중심이 아닌, 군민 무시한소통부재의 행정이 계속된다면 태안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장영숙태안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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