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기 창
전 청주대 환경공학과 교수

1973년 12월 영국의 "몰리나" 교수는 "로랜드" 교수와 함께 지구상에서 놀라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그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하여 연구실에서 만났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염화불화탄소가 오존분자를 파괴하는 촉매 역할을 하여 오존층을 서서히 파괴하면서 그 물질 자체는 전혀 소멸되지 않는다는 믿어 지지 않는 결과에 인류에게는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염화불화탄소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며 그로 인 하여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 지구상에 발생 할 것이라는 놀라운 예고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더욱이 어이없는 사실은 이러한 현상이 이미 두 교수에의 실험에 의해 이미 34년 전에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염화불화탄소라는 물질이 사람들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두 교수의 머릿속에는 분명히 대기권 상층에 가스가 증가되어 지상의 모든 생명체를 보호하고 있는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인간은 물론 생물의 모든 활동이 갑자기 중지 되는 등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구의 위기 상황이 임박하였음을 밝혀낸 것이다.

오랜 기간 연구결과에 의해 밝혀진 그 사실에 대하여 기쁨보다는 무거운 불안감이 앞섰으며 또한 그 결과에 대하여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눈여겨보거나 귀담아듣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플로리다 주의 폴트 라덜데일에서 원자력위원회[aec] 가 모여서 염화불화탄소에 대한 연구 발표를 했을 때는 하나의 흥미로운 의제에 불과한 것으로 가볍게 취급한 사실도 있었다.

이 사실은 실로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인류는 지구환경의 심각함을 인식 하지 못하고 더 편리하게, 더 풍요롭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소유하고 싶어 하면서 새로운 물질 개발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에만 집착 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염화불화탄소로 지상에서 분무제로 쓰거나 냉장고와 에어컨의 냉매체 등으로 사용할 때에는 사실상 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염화불화탄소와 프레온 가스가 대기로 빠져나가 얼어붙은 성층권에 오랜 기간 동안 쌓이게 되면 축적된 물질의 분자들이 엄청나게 존재하면서 오존층을 파괴시키는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오존층 파괴를 무관심하게 지나 칠 수 없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지구환경에 위기가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존층의 파괴로 인하여 예상하지 못한 지구환경의 위기가 언제 어떻게 어느 곳에서 발생할 것인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어떤 현상이 나타날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오존층 파괴로 기후변화가 지구환경에 엄청난 문제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기후변화로 돌발적인 지구의 변화가 올 수 있으며 그 변화 자체가 지구의 위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대기에 방출시킨 이미 오염된 물질은 100년 또는 그 이싱 대기속에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오존층은 인류에게 지금까지 원만하게 아무 일 없이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부터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자연환경을 무분별 하게 훼손 시켜 왔는지를 느끼지 못하므로 해서 환경에 대한 혼란이 더 가중 되고 있었다. 과학기술에 의해 과학문명을 성취시킨 인간의 과학은 이제다시 인간의 순수한 지혜로움과 자연에 대한 위대함을 을 간직 하고 자연의 보전과 오염된 환경을 보호 복원 시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환경복원과 오염문제에 관한 해결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지구의 환경은 더 빨리 위기가 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물질적 충족 보다는 진정한 인간의 순수 정신으로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구환경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꾸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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