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 허가해제 검토 등 충북권 지역현안 해결 촉구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홍재형(대통합민주신당, 청주상당) 의원은 청주국제공항의 백두산취항을 비롯해 지방건설업체 활성화와 토지거래 허가해제, 세종시 상생발전 등 충북지역 현안과 관련한 건설교통부의 방안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홍 의원은 건설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포함한 건설교통위 피감기관 종합감사에서 이용섭 건교부장관에게 충북권내 각종 현안사업해결을 조목조목 따지며 대안마련을 강력 요청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주국제공항의 백두산취항과 관련 "전국 어디서든지 접근하기 가장 쉬운 청주공항에서 취항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지방공항활성화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용섭 장관은 "아직까지 백두산 취항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해 청주국제공항 취항가능성을 열어놨다.

홍 의원은 이와 함께 "저비용항공사가 균형적인 항공서비스 공급과 침체된 지방공항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국제선취항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역건설업체 활로모색을 위해서도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해 낙찰이나 btl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기했고, 이 장관은 "옳은 지적이다. 깊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제도적 개선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청주·청원 토지거래허가 해제와 관련, "지난 5년동안 토지거래와 관련된 모든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추가적인 지가상승요인이 소멸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거래 침체로 일반거래도 어려운데다 토지거래계약 허가요건에 맞는 실수요자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토지거래 허가구역 전면 해제를 요구, 이에 이 장관은 "깊이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서울=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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