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주민숙원사업을 대단위사업에 비해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올 결산자료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건립비 220억, 금왕생활 체육공원사업비 170억, 대소하수처리장건설비 240억 등 8개 대단위사업에 913억원이 투입되며 예산집중이 도마위에 올랐다.

반면 주민실생활과 관련된 예산은 올해의 경우 본청 20억원과 9개 읍·면에 총 10억 정도로 주민지원요구에 비해 절대부족한 실정으로 파악됐다.

특히 본청의 주민숙원사업비도 풀예산상태로 승인지원되며 지역간 필요시기에 따른 주민수혜도가 떨어지고, 사업비도 증액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반광홍 의원(음성·소이·원남·맹동)은 지난 1일 까지 열린 183회 임시회를 통해 2008년도 읍·면별 주민숙원사업비 중 당초예산에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줄 것과 이 외에도 예비비 형태의 일정액의 풀예산관리제도를 유지해 숙원사업에 대비해야한다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반 의원은 "한정된 예산으로 정책관련사업과 정부보조사업, 대단위 지역개발사업에 밀려 주민불편해소사업비는 항상 소외됐다"며 숙원사업비확보 당위성을 강조했다./음성=이동주 기자 21-bu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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