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하천살리기 추진단 40명 견학...부산·수원·원주시 양평군 시민단체·공무원 견학 이어져

청주시의 무심천 자연형 하천 조성 사업에 다른 자치단체들의 견학이 이어지는 등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 인천광역시 하천살리기 추진단 승기천 네트워크 회원 40명이 5일 무심천을 찾아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청남교 소공원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청주시 관계자로부터 무심천 생태 복원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견학했다.


시는 지난 2002년부터 총사업비 135억원을 들여 상당구 지북동에서 미호천 합류부까지 12㎞ 구간에 상류 지역은 자연생태형 하천, 중류(도심 구간)지역은 친수형, 하류지역은 자연 생태형과 정화형 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한 '무심천 자연형 하천 조성 사업'을 추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청주의 젖줄이자 상징인 무심천이 자연이 살아 숨쉬는 건강한 하천으로 탈바꿈되면서 하천 복원사업을 계획중이거나 추진중인 각 시·군의 견학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민환경단체, 주민, 전문가등으로 구성된 인천광역시 하천살리기 추진단 승기천 네트워크 회원 40명이 5일 무심천을 찾아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청남교 소공원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청주시 관계자로부터 무심천 생태 복원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견학했다. 인천시 하천살리기 추진단 김인철 상임대표는 이날 "무심천의 맑은 수질과 물고기, 청둥오리, 백로, 물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무심천 가을 정취에 감동을 받았다"며 "자연형 하천 사업 추진에 모범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인천시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4일 윤덕진 부산시 사상구청장과 간부공무원이 무심천을 찾은 데 이어 같은 달 18일 경기도 수원시와 양평군 시민단체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들이 무심천을 견학했으며, 9월6일에는 강원도 원주시 시민단체관계자와 관련 공무원들이 무심천을 벤치마킹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른 시·군에서의 무심천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청주의 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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