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지역 기업체들의 사회적기업 참여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사회적기업의 전단계인 충북형 예비사회적기업 3곳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참여 업체를 모집했으나 신청한 기업은 한 곳에 불과했다.

또 23일 현재 진천지역에는 지난 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싸리비가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예비사회적기업 1곳과 인증사회적기업 1곳이 전부다.

군은 특히 내년에 4곳, 2014년 5곳, 2015년 6곳, 2016년 이후 7곳 등 총 25곳의 예비사회적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회적 공익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에 지정되면 최대 3년간 경영지원, 상품 우선구매, 시설비 지원, 세제혜택 등이 지원된다.

또 우수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 국내·외 판로개척과 홍보·마케팅 분야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처럼 사회적기업의 좋은 취지에도 참여가 저조한 것은 설립된 사회적기업들이 자치단체 지원이 끝난 뒤에도 자립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회의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거나 자립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기업의 유형과 성격에 맞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자체는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 구매 등 기업의 활로를 개척해 주고 기업들은 돈을 버는 목적보다 특정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많이 탄생하길 소망한다.



/김동석 진천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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