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는 길이 논스톱이다. 국도1호선 대체우회도로(세종시 대평동∼연기면 산울리)가 지난 22일 전면 개통되면서 교통 정체가 완전 해소됐다.

지난 3월 말 개통된 대전 유성∼행복도시간8차선 도로와 연계한 이 6차선 도로는 세종시 도심을 관통에서 우회하면서 환상형 순환도로로 변신해 운전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올들어 연이어 개통된 대전 유성 외삼동∼세종시 연기면 산울리 구간은 연장 20.5㎞ 구간에 6∼8차선으로 신호 교차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가용 운전자가 시속 100㎞로 운행하면 12분이면 도달한다. 옛 국도 1호선의 경우 4차선 곳곳에 신호 교차로와 직선도로가 아닌 곡선이 많아 규정속도 80㎞를 초과할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됐다.

그러나 이번에 개통된 국도 1호선 우회도로는 기존 국도와는 다르게 신호교차로가 없고 6차선 도로에 자동차 전용도로 규정을 충족했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평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 역시 당초계획이 세종시 외부순환도로 연계를 염두해 자동차 전용도로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도로 최고제한속도는 80㎞/h를 종전과 동일하다. 이 곳을통행하는 많은 운전자들은 보통 100㎞/h를 초과 운행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동차 전용도로의 경우 최고제한속도는 90㎞/h 이내다. 제한속도는 설계 당시 도로 여건를 고려해 운전자의 안전성을 보장 받기 위해 적용한 기준일 것이다. 그러나자동차의 성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LH와 건설청은최근 개통된 국도1호선 우회도로에 대한 제한 속도를 종전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자동차 전용도로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고민하기를 주문해 본다.



/전병찬(세종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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