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서 어제 51회 도민체전 성화의 불길이 올랐다.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손님들을 반갑게 맞으며, 여기저기서 5년 후 개최하는 전국체전을 화제에 올렸다.

일등 스포츠시티를 표방한 충주는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중부내륙권에서 열리는 2017년 전국체전 유치에 성공했고, 내년 열리는 국내 유일의 국제대회인 세계조정대회를 개최한다.

충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여 개의 굵직한 전국단위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충주험멜 축구단은 내년 프로리그 데뷔를 준비 중이다.

험멜은 지난 5월 홈경기에서 웬만한 프로리그 경기를 압도하는 1만 4000여 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스포츠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번 도민체전의 경제효과는 90억 원에 달하고, 연간 전국대회 개최로는 수백 억 원,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1700억 원, 전국체전은 무려 4000~5000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점친다.

경제효과를 넘어 스포츠인프라 구축과 대회 운영 노하우, 자원봉사 경험 등 지속적인 스포츠마케팅의 자산 축적은 더 없이 소중한 밑천이다.

험멜이 프로화되면 유명 플레이어들을 보려는 관중들이 몰리는 것은 물론 '충주' 험멜이란 명칭이 수시로 언론매체에 노출된다.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이동국의 불꽃 발리슛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프로구단이 생기면 시가 각종 언론매체에 월 1000회 광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충주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이 목표다.

일등 스포츠시티 충주 화이팅!



/이현 충주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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