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회장 이상훈)은 지난달 26일 청주시 율량동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글로벌연구실 연구전문위원을 초청해 '139차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가 눈길을 끈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김 위원이 '2013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설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유럽의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이 불안했고, 선진국의 재정긴축과 신흥국의 금융긴축 영향으로 3% 내외의 저성장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도 저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수출버팀목 역할을 했던 중국이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하며 우리나라의 중국수출 위축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내수시장의 경우 과다 가계부채와 고물가, 소비심리 불안으로 민간소비의 위축이 예상되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800억 달러의 자금을 풀며 원화강세로 이어져 내년 우리나라 수출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우려다.

우리나라 재정상태가 양호해 유럽 등 글로벌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원화가치 상승하면 환차손이 예상되고 수출경쟁력도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내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선진국 재정위기로 전이되면서 세계경기 침체 리스크가 확대되고 한국경제가 단기간에 금융위기 이전의 성장궤도로 복귀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충북경제를 위해서는 도내 수출기업과 지자체가 저성장과 원화강세를 예상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홍민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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