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교수들을 패널로 출연시킬 때는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로 정책적 자문을 비롯한 균형잡힌 정책, 편향되지 않은 인물 평가 등의 역할을 얻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황 교수의 망말은 교수라는 자신의 특권적 지위를 이용해 특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은 무차별적인 상식 이하라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다. 남성들이 여성을 생식기적 여성의역할로 만 생각하기에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여성의 역할이 황 교수가 말한 것처럼 생식기의 역할 밖에 할 일이 없는 것으로 말한다면 자신이 교단에서 가르치고 있는 여성 제자들에게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황 교수의 발언은국민적 영웅 김연아 선수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사회적으로 존경의 대상인 교수라면 보다 신중한 발언과 교수라는 위치에 어울리는 품격과 품위를 손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수는 학생의 거울이 아닌가. 황 교수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사죄를 하고 자숙하기 바란다.
/장영숙(태안 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