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내 명품 통합시 출범 초석 깔겠다"

투표함 개함 최소투표율인 마의 33.3%벽을 넘어 청주·청원 통합을 성공시켰고, 청원생명축제 연 2년째 성공 개최와 국·도비 공모사업 선정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이루는 그 중심에 이종윤 청원군수가 서 있다.

청주·청원 통합의 산파역을 했던 이 군수는 임기 내 통합시청사·구청 위치 등을 결정해 통합시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명품 통합시 출범의 초석을 다지느라 여념이 없다.

또한 이 군수는 안으로는 감성 리더십으로 공직자를 이끌어 나가고 밖으로는 무궁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가며 중부권 핵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폭발적인 열정으로 군정을 펼쳐가고 있다. 이 군수를 만나 민선 5기 군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청원·청주 통합시 출범이 이제 2년이 채 남지 않았다. 통합시 출범 전까지 활동 계획은

- 청원군의 큰 숙제는 청원·청주 통합시를 잘 준비하는 것이다. 군민들이 마음을 모아 '통합'이라는 위대한 결정을 내려줬다. 저는 이러한 청원군민 여러분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명품 통합시를 출범시키는 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통합하길 잘했어" "통합시민이 되니 살기 좋아졌다"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뛰겠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청원군을 방문해 통합시 지원과 관련한 언급이 있는데.

- 지난달 29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우리 군을 방문했다. 맹 장관이 청원·청주 통합 추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명예군민증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청주시 설치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을 했다. 맹 장관은 통합시가 자율통합의 선도 모델로서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이고 재정적인 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통합시청사 위치 선정 등 난제가 남아있는데.

임기 내 통합시청사·구청사 위치 등 핵심 합의사항을 확정, 주민 간 갈등의 소지를 없애 통합시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 통합시청사를 옮기느냐 말 것이냐, 옮긴다면 어디로 옮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앞으로 풀어야 할 가장 큰 난제다.

연구용역을 통해 주민접근성, 교통 편리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다.

△'2012 청원생명축제'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
관람객 43만 명 유치와 농·축산물 38억 원 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원군의 친환경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농가가 소득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

△청원생명축제가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산물 축제로 평가받고 있는데.

- 군이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유기 농업의 현주소를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보여드리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것 같다. 또 행사장을 자연 그대로의 논과 밭에 조성한 것은 물론 친환경 농·특산물과 축산물을 선보여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소개한 것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2013 청원생명축제'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올해 축제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할 계획이다.
축제장 내 먹을거리 마당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휴일 점심시간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식당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고 늘어난 관람객에 따른 부족한 주차공간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내년에는 주차장도 더욱 늘리고 먹을거리 마당 장소도 더욱 넓혀 관람객들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

△청원군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중앙정부와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응모해 신청한 모든 분야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는데.

-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10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하게 됐다. 사업별로 보면 지역농업특성화사업 농식품 분야 국비 3억4200만 원을 비롯해 △농산물 가공교육 장비지원사업 1억 원 △비교우위품목 경쟁력 제고사업 1억 원 △새로운 표고버섯 지면균상 재배기술 시범사업 6000만 원 △조사료 생산단지 지원사업 1억 원 △벼 수확 후 품질 향상 기술지원사업 2억7700만 원 △기능성 양잠농가 활성화 사업 2500만 원 등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큰 성과를 낸 원동력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 무엇보다 영농현장을 누비면서 농업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게 큰 결실을 맺게 한 것 같아 뿌듯하다. 우리 농업인들이 어떠한 기술을 필요로 하고, 농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늘 연구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관계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 기쁘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는 '청원·청주 통합'이라는 귀한 결실을 이룬 뜻 깊은 해다. 군민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아 주셔서 '위대한 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 2014년 7월이면 중부권 핵심도시 청원·청주 통합시가 우뚝 서게 된다. 모든 분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는 통합시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그리고 '2012 청원생명축제'에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 덕분에 그 어느 해보다 알차게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군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만이 깃들기를 기원드린다. 군민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능희기자
▲ 이종윤 청원군수가 집무실 벽면에 걸린 청원군 발전계획도를 보며 항후 군정 운영방안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권보람기자 © 편집부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