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종 전 충북도 교육감과 박재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가 2기 충북도 명예도지사로 활동한다.

충북도는 16일 도청에서 이들 4명을 명예도지사로 위촉한다.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14년 6월 30일까지다.

명예도지사는 도정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도지사의 정책 자문 역할을 한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유성종 전 교육감(2기 연임)은 충주고 교장과 주성대학 학장, 국립교육평가원 원장, 꽃동네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도산서원 상유사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충북 교육발전에 버팀목으로 활약하며 사회복지분야에서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박재갑 교수는 국립중앙의료원 초대 원장 겸 이사회의장과, 국립암센터 초대 및 2대 원장, 서울대 암 연구센터 소장, 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냈다.

대장암 수술의 최고권위자인 그는 최근 금연운동가로 활동하며 암 치료를 넘어서 암 예방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연석 연구위원(미국 미시시피대 항공우주공학 박사)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루이스연구소 방문교수와, 한국항공우주연구소 과학로켓개발사업단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2년에는 과학문화재단의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자'로도 선정됐다.

그는 한국 최초의 액체추진 과학로켓(KSR-3)을 성공시키고, 조선시대 로켓 '신기전'이 세계 최초의 로켓탄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는 동시에 완벽히 복원을 하는 등 우주항공 과학 분야의 독보적인 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과 대우자동차 상임고문을 역임하고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며 46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그를 한국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아시아 최초로 동물세포 배양 설비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 바이오산업이 아시아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위촉되는 네 분은 평소 고향에 대한애정이 남다르고, 도정발전에 헌신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어 명예도지사로 적격"이라고 밝혔다.

1기 충북도 명예도지사를 지낸 박재갑 교수와 채연석 연구위원은 이번 2기 위촉으로 명예도지사 활동을 계속한다.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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