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전시당은 8일 시당 강당에서 이재선 시당위원장 등 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회창 전총재 대선출마 규탄대회를 열고 대선출마선언을 즉각 철회삭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이날 규탄 결의문을 통해 "오늘 정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원칙과 신의, 약속과 정의를 헌신짝 처럼 버린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선언에 분노를 금할수 없다"면서 "한나라당을 창당했고 두 번의 대선 패배로 고통의 세월을 안겨준 이회창 대선출마자가 이렇게 당원들의 가슴에 비수를 꼽을지 진정 몰랐다"며 성토했다.

이들은 또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고 모범적 경선을 통해 선출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적전 분열의 주역인 이회창 전총재의 태도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역사를 배신하고 국민을 배신하고 자신을 키워준 당을 배신한 '3중 배신자'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경선불복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정계은퇴 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번복하고 원칙과 명분도 없는 대선출마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보수진영을 분열시켜 또다시 친북좌파정권을 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출마 선언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대전=조명휘 기자 jo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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