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10일 열린 2013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홍익대 골키퍼 박주원 선수를 1순위로 지명했다.

191cm의 큰 키에 유연성을 갖추고, 판단력과 캐칭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 선수는 지난 해 홍익대의 U리그 우승을 이끌며 GK상을 수상했다.

이어 대전은 3순위로 수비형 미드필더이나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문대 3학년 미드필더 조규승을 지명했다.

기술이 좋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조 선수는 U-20 대표로 선발됐다.

대전은 5순위로 테크닉이 좋은 미드필더 배재대 2학년 미드필더 김성수를 지명했다.

대전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번외로 김평진(MF, 한남대), 장수민(MF, 충남기계공고), 김민중(MF, 배재대)을 포함해 총 6명의 신인선수를 지명했다.

김인완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고자 했다"며 "사전에 지명을 준비했던 선수를 대부분 선발해 성공적으로 드래프트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 잘 진행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는 1부 리그 14구단이 1순위, 2부 리그 6구단이 2순위를 지명하고 3순위부터는 1·2부 팀 혼합 추첨에 의해 정해진 순서대로 지명한다.

내년부터 점진적인 자유 선발제가 도입됨에 따라 모든 구단은 드래프트 참가 희망 선수 지명, 산하 유소년 클럽 선수 우선지명(인원 무제한), 자유선발(팀당 1명)을 혼용 적용해 신인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대전은 드래프트에 앞서 자유선발로 고병수(동국대)를 선발했고, 우선 지명으로 충남기계공고의 이동수(동국대), 길병도(호남대), 이동겸(배재대), 변준표(홍익대), 박태수(송호대)를 지명했다./대전=이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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