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심대평 대선후보는 10일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권력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최근 제가 제의한 4자 연대에 대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동조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대전시 중구 대사동 보문산 그린타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류근찬 대변인 등 중앙당직자 및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7대 대선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 선언문을 보면 제가 제안한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총재 등과의 연대 방식에 대해 "이 문제는 별도로 만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또 "제가 얼마 전 4자 연대를 제안한 것은 특정후보를 대선후보로 밀겠다는 게 아니라 깨끗하고 능력 있는 국정경험 세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중심당 대전 선대위원장에 권선택(사무총장) 대전시당 위원장이, 부위원장에는 권형례 대전시의원과 양동직 서구의회 부의장, 심현영 대전시당 부대표, 민용기 대전시당 부대표, 김정태 전 동구의회 의장, 김형식 전 서구의회 의장, 윤용대 대전시당 상임고문, 이 현 변호사가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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