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에 들어서게 될 장항산단 대안 사업인 내륙산업단지의 조성계획과 경제성 확보방안이 이번주중 확정·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내륙산단의 경제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해당 부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미뤄온 충남도 역시 발표 후 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연다는 입장으로 이 산단을 둘러싼 논란이 종식되고 산단 조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천군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 등이 참여하는 '서천발전 tf'는 최근 내륙산단의 적정 분양가 유지 등 산단 활성화 방안에 대한 조율을 완료하고 이번주중 공식 발표 후 충남도에 통보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산단 조성 후 높은 분양가에 따른 기업들의 입주 기피를 우려하고 있는 지역 여론을 감안, 산단의 일정 면적을 국가에서 매입한 뒤 기업에 장기 저리로 임대하는 군산산단과 같은 저가 임대산단 방식의 운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분양가와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의 조성비용간 차액을 국고에서 지원하거나 산단내 분양면적을 가능한 넓히고 녹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공공 기반시설을 정부가 직접 설치하는 등 기술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도는 정부의 경제성 확보방안이 제시된 뒤 이달중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해당 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대전=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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