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지원 효율적 조정 지시

남상우 청주시장이 12일 "경로당 노인들이 추위에 떠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남 시장은 이날 "기름 값이 연일 치솟고 있어 시에서 지원하는 유류비로는 올 겨울을 나기 힘든 경로당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독지가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조해 난방비 부족으로 경로당을 운영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아파트 경로당은 주민들이 관리비를 부담해 주는 등 독립 경로당보다 여건이 좋은 만큼 아파트 경로당에 대한 지원은 줄이고, 상대적으로 난방비가 많이 드는 독립 경로당 지원액을 늘리는 등 난방지 지원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3억2440만원의 경로당 난방비 지원 예산을 편성, 상당구 199개와 흥덕구 233개 등 모두 432개의 경로당에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난방비 외에 전기·수도요금 등 운영비를 월 6만원씩 일괄 지원하고 있으며 난방비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1억4000만원을 들여 모두 20개 경로당의 난방 방식을 심야전기 보일러로 교체할 방침이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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