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大選) 캐스팅 보트역인 충북 표심이 이명박-이회창 양강체제로 굳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주mbc가 창사 37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자료에 따르면 제17대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35.3%로 무소속 이회창 후보(28.8%)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12.3%)를 각각 앞질렀다.

나머지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4.7%,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7%, 민주당 이인제 후보 2.4%,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0.2% 순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단일화 대상으로는 정동영 38.9%, 문국현 21.0%, 이인제 11.9% 순으로 조사됐다.

범여권 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단일화됐을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이명박 34.2%, 이회창 31.6%, 정동영 17.7%, 권영길 4.7% 순으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54.1%, 민주신당 12%, 민노당 7.1%, 민주당 3.4%, 창조한국당 2.3% 순으로 한나라당이 압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주의 경우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58.6%, 민주신당 9.7%, 민노당 4.5%, 후보 선호도에서는 이명박 48.6%, 이회창 20.5%, 정동영 8.8%, 가상대결구도에서는 이명박 43.1%, 이회창 28.2%, 정동영 14.3%로 두 후보의 격차가 15%포인트 정도 나타나 충북도내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충주mbc와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지역, 성,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에 따라 충북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1일간 전화를 통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충주=이원준 기자 wj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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