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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이강일 충북도소방본부장"지역 주민 '안전 파수꾼' 역할 충실"
31년전 첫 임용 충북에 발령… 감회 남달라
대형화재 인명피해 예방 등 5개 중점 관리
오송뷰티박람회·충주조정선수권 준비 만전
박성진·권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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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17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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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일 충북도소방본부장(55·사진)은 소방의 역할에 대해 '영원한 아들'이라고 압축했다. 멀리있는 효자보다 가까운 119대원이 더 낫다는 의미다. 그 만큼 소방이 국민들의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27일 충북소방의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 본부장은 지역과 완벽하게 호흡하는 소방행정 구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충북도의 미래비전인 '찾아가는 평생복지'에 충북소방이 선제적으로 주도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 본부장을 만나 충북소방의 미래를 들어봤다.

△충북도소방본부장 취임 소감은
- 지난 1981년 7월, 31년 전에 충북도청 바로 이 자리에서 소방공무원 시험을 보고 임용을 받은 곳이 충북 청주라서 감회가 새롭다. 소방공무원 첫 임용을 충북도청에서 발령을 받고 제천소방서에서 근무를 하던 중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여러 곳을 거쳐 충북소방본부에 오게 됐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회귀한 듯한 느낌이다. 31년을 돌아 다시 충북소방본부로 돌아왔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근무하려고 한다.

▲ 이강일 충북도소방본부장 © 편집부

△올해 충북소방본부의 주요 업무와 중점 추진 사항은
- 충북소방본부의 올해 주요 중점 추진사항은 크게 다섯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대형화재로 인한 사망자 감소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람들이 화재로 사망하는 대상을 보면 대부분 주거시설인데, 올해에는 이러한 대상을 취약대상으로 선정해 특별관리를 하겠다. 취약대상처에 대해 각 소방서장이 지도담당제를 지정해 분기별로 방문, 화재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해 화재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둘째, 산업시설에 대한 화재예방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안전컨설팅제'를 운영하도록 하겠다. 안전컨설팅제는 SK하이닉스 반도체와 같은 대형 업체를 방문해 안전에 대해 자문을 요청하고 의견 교환을 통해 안전진단을 해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셋째는 고품질 구급서비스 제공이다. 헬리EMS(항공구급서비스)를 적극 추진해 산과 고속도로 등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소방헬기를 이용한 응급환자 병원 이송 운영을 강화하겠다. 또한 소방종합상황실에 의료지도 의사를 배치해 119구급대원에 대한 현장 응급의료 지도를 실시하겠다. 넷째, 전담의용소방대 운영을 정착시키도록 하겠으며, 다섯째는 충북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의 완벽한 소방안전대책 추진이다.

오는 5월3일부터 5월26일까지 KTX오송역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3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의 행사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점검과 참가자들의 숙박업소에 대한 사전 점검으로 성공적인 개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8월25일부터 9월1일까지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119 수상 구조구급대를 운영 대회전 시설물 점검과 사전 훈련으로 안전한 조정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는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방지다. 대형화재는 인명피해가 5명 이상이 될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화재취약 대상처에 대한 특별 관리로 인명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그리고 또 한명의 사람을 살리는 방법으로 학교와 직장, 소방서 방문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모든 도민들에게 보급을 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발생 초기에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실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 소방헬기 구조활동 © 편집부


△최근 소방관 순직이 많은데 사고방지 해법이 있다면
- 최근 경기도에서 소방공무원과 의무소방대원이 잇따라 순직하면서 전국민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충북에서는 다행히 사망사고는 없었지만 공상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충북에서도 모두 62명의 공상자가 있었으며, 이는 연평균 12명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타워'에 많은 관객이 몰리고 있는데, 영화에서 보듯이 고층건물의 증가와 위험물을 취급하는 공장이 많이 생겨나면서 추락·폭발·붕괴 등에 의한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와 7개의 지방소방학교에서 화재 발생에 대비한 시뮬레이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실제 화재를 가상한 훈련장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아 훈련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 점이다. 따라서 소방공무원들이 사전에 실제 화재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할수 있는 교육장이 생겨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아울러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안전사고 방지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순직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해야겠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미래 소방조직의 지향점은
- 충북도 도정 방침에 '찾아가는 평생복지'라는 항목이 있다. 제가 볼 때 찾아가는 평생복지 중 가장 핵심은 '안전'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119에 신고하면 신속하게 소방차량이 출동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주민들에게 안전파수꾼으로 신뢰받고 안전지킴이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 요즘 시골에 가면 대분분 노인분들만 살고 계신다. 혹여 몸이 아파서 멀리있는 자식을 부르면 오는데만 몇시간씩 걸리지만 119에 전화하면 단 몇분 안에 바로와서 안전하게 병원에 이송을 해주고 있는 게 요즘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따라서 향후 우리소방이 가야할 지향점은 고령화 사회를 맞아 도민들 속으로 더욱 가까이 가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위급한 일이 생기면 즉시 달려가 도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고 아픔을 같이 나누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철학은
- 특별한 철학은 없지만 이러한 생각은 하며 살고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있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 경우도 있지만 잘 찾아보면 그 속에는 분명히 '보물'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갔을 때 보물찾기를 했던 생각을 가끔 떠올린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절망하지 말고 그 안에서 소중한 보물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다. '꿈꾸는 대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열리는데,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조정팀을 만들어 시작하면서 더 큰 꿈을 생각했다. 그런데 그 꿈이 40년 만에 현실이 돼 충주에서 세계조정대회가 열린다. 꿈을 꾸면 언젠가 그 자리에 도달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떠한 일을 할 때 좌절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꾸며 생활하고 노력하면서 살도록 하겠다.

▲ 긴급구조훈련 © 편집부

△소방공무원과 충북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소방의 3대 핵심업무는 화재, 구조, 구급이다. 이를 위해 소방공무원은 업무 특성상 체력을 단련해야 한다. 공기호흡기 등 개인장비를 착용하면 무게가 20kg 정도가 된다. 따라서 고층건물 화재시 신속한 진입을 위해서는 평소 족구 등으로 체력을 단련해 출동에 대비해야 한다. 화재는 소방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예방과 피해를 감소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가정과 직장에서 최소한 월 1회 이상 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예방은 또 다른 진압이라는 말이 있다.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마음가짐이 확산될 때 안전문화가 정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경기침체와 계속되는 한파로 도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까 우려가 되는데,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에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화재예방에 대한 더 많은 관심으로 충북도내에서는 단 한건의 대형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글=박성진기자·사진=권보람기자


#이강일충북도소방본부장 프로필

△충북 충주시 출생
△충주고등학교
△강원대학교 방재대학원
△강원도 삼척소방서장
△부산광역시 소방학교장
△대전광역시 소방본부장
△소방방재청 방호조사과장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
△충북도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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