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의 끝자락을 앞두고 많은 인구가 스키장을 찾는다. 스키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널빤지를 이용한 것이 시초라는 스노보드는 초창기엔 최악의 신종스포츠라 불릴 만큼 스키 리조트에서조차 금지됐으나 현재는 우리나라도 현재 200만 명이 즐기는 명실상부한 겨울스포츠다.

스노보드의 상해로는 타박, 염좌, 탈구, 골절, 열상 및 찰과상, 뇌손상, 인대손상 등이 폭넓게 발생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스키장의 안전사고도 전년대비 75%로 급증했다. 사고의 원인은 개인 부주의가 가장 많았고 상해 부위는 다리, 팔·손, 머리·얼굴 순으로 많았으며 주로 정오부터 일몰 전까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부상도 있겠지만 생명을 잃을 만큼 위험한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실제 슬로프의 설질은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눈 뭉치가 결빙된 바닥 등은 위험요인이다. 여기에 고난도의 테크닉을 구사하거나 가속이 붙었을 경우 사고 위험은 가중된다.

무엇보다 스노보더가 필수로 착용해야 할 보호장비인 헬멧은 너무 무겁지 않으며 턱을 감싸는 형태를 선택하도록 한다. 보드는 두 발을 고정하기 때문에 넘어질 때 다리가 분리되지 않아 엉덩이·무릎·손목 등과 지면의 접촉이 많은 점을 고려,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또 이러한 스노보드의 특성으로 인해 넘어지거나 눈 위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므로 방수성 재질이어야 한다. 고글은 시력 보호, 시야 확보, 방한 기능이 있기 때문에 주·야간 등 자신의 사용 환경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 착용한다. 보드 스쿨 등 통한 전문적인 강습이 필요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동중영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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