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27억원 전액 국비지원으로 내년 4월말까지 완공 계획

금강 수계 수질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나갈 공주시 비점오염원 관리시설이 우성들녘에 조성된다.

공주시에 따르면, 강우시 빗물과 함께 배출되는 비점오염 물질을 인공습지의 다양한 식물을 활용 처리할 공주시 비점오염원 관리시설 설치사업이 12일 본격 착수됐다.

총 사업비 27억원을 투입, 공주시 우성면 상서리 964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비점오염원 관리시설은 2만4461㎡의 부지 위에 1만1235㎡의 크기로 들어선다.

이 시설 내에는 미나리를 비롯 물억새·달뿌리풀·줄·갈대·애기부들·연꽃 등 수생식물 7종 8만8550본을 식재해 유입되는 비점오염 물질을 정화하게 된다.

비점 오염원이란 농약,비료,퇴비 등의 잔존물이 알 수 없는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통해 토양 및 수질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금강 수질 악화에 다소 영향을 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설 주변에는 산책로, 심정(深井), 돌섬, 팔각정, 징검다리와 자산홍,조팝나무 등 관목류 등을 식재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의 제공은 물론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공주시 비점오염원 관리시설 조성사업은 지난 2006년 4월 초순 환경부로부터 사업집행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 3월 초순에 대상 토지 매입을 전개해 이날 착수한 것으로 내년 4월말 완공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휴경기(休耕期)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가 65%, t-n(총질소량)이 50% 그리고 t-p(총인량)이 65%의 처리효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주시의 한 관계자는 "공주시 관내 최대 농경지인 우성들녘에 비점오염원 관리시설이 들어서면 금강 수질개선은 물론 오염원 저감으로 수질 오염총량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광자원으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주=노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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