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복 충북 충주시장은 축제 및 체육행사 등의 난립으로 인한 재정부담과 행정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들 행사를 통합·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충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종하·윤범로 의원이 각종 축제의 통·폐합 등의 의향을 묻는 질문에 "올해 들어 충주에서 열린 체육행사는 70건, 문화예술행사 55건, 관광행사 9건, 사과축제 등 판촉행사 6건, 기타 복지행사 17건 등 모두 157건의 문화체육행사가 열렸다"고 밝히고 이같이 답변했다.

김 시장은 "전체 행사에 47억 3200만 원이 지원돼 시의 재정부담은 물론 행정력이 크게 낭비되고 있다"며 "세계무술축제와 호수축제 등 2개 관광축제는 유지하고, 문화예술행사는 우륵문화제, 목계별신제, 중앙탑탑돌이행사를 중심으로 통합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전체행사의 45%에 달하는 체육행사의 난립을 막기 위해 체육단체 등과 충분한 교감을 갖고 권위 있는 대회를 중심으로 통합하거나 격년제로 개최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충주=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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