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태극전사 23명이 베이징행의 중대 기로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발을 내디뎠다.

박성화 감독, 홍명보.강철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가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러 14일 오전 결전지 타슈켄트에 입국했다.

8시간 가까운 비행 끝에 현지시각 늦은 밤에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곧장 숙소인 타슈켄트 시내 마르카지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올림픽대표팀의 타슈켄트 원정은 이번이 두 번째.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었던 한국은 지난 4월18일에도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를 가져 1-0 승리를 챙긴 적이 있다.

현지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입국 과정에서 더딘 수속 절차 진행으로 두 시간 넘게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던 대표팀은 이번엔 비교적 빨리 공항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대표팀 짐이 일반 승객들 것과 섞여나온 탓에 선수들이 먼저 숙소로 이동한 뒤 대표팀 스태프 몇 명이 남아 선수단 짐을 일일이 찾아내서 나르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대표팀은 경기가 열릴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14일 오후 첫 훈련을 하고 시차 및 현지 그라운드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현재 현지 날씨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큰 염려는 없어 보인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중대 기로에 선 축구 올림픽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1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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