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전도연이 '제1회 아시아퍼시픽 스크린 어워즈(apsa)'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추가했다.

전도연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3일 오후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apsa 시상식에서 전도연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apsa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호주 영화 '더 홈 송 스토리즈'의 조안 첸, 이란 영화 '메인라인'의 바란 코사리, 이집트 '컷 앤 패이스트'의 하난 터크 등이 올랐다.

전도연에게 또다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최우수작품상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천하장사 마돈나'의 류덕환은 터키 영화 '타크바'의 에르칸 칸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차기작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 촬영 준비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전도연은 "무척 기쁘고 감사드린다. 처음 열린 시상식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다음 작품 준비를 위해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이렇게 큰 상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역시 좋은 연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출범한 apsa는 cnn인터내셔널, 유네스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주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30개국의 100여 편이 출품됐다.

시상식 실황은 cnn인터내셔널의 프로그램 'scene by scene-best films of asia pacific'을 통해 17일 북미,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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