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충청일보 장영선기자]1866년 천주교 박해 당시 프랑스인 다블뤼 주교 등에 대해 효수형을 집행했던 장소로 서해안의 대표적인 천주교 순교지인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가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보령시는 오천면 영보리 소재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가 12일자로 도 기념물 183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1866년 3월 23일 천주교 병인박해 때 서울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보령에 있는 충청수영으로 이송된 다섯 성인이 1866년 3월 30일 수영 근처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군문효수형을 당한 장소로 현재 순교자기념비, 기념관, 사제관, 수녀원 등이 건립돼 있다.

갈매못 성지는 역사적으로 병인박해(1866년)때 많은 신자들이 이곳으로 이송되어 순교한 곳 일뿐 아니라, 다블뤼 주교의 유품과 유물이 소장돼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성지이다. /보령=장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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