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급제자 71명 … 충북 충주시 등 '집성촌'
현 인구 1만3466명 …충청권에 3254명 거주

시조 최승(崔陞)은 본래 당나라 장군이다. 846년(신라 문성왕 8년) 신라에 기근이 들어 도둑 무리가 창궐하자 당나라 무종의 명으로 병마사(兵馬使)가 되어 이를 토평하였다.

그 뒤 889년(진성여왕 3년)에는 신라에서 원종(元宗), 애노(哀奴)등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평정하여 은자광록대부에 올랐다. 그 후 예성(충주의 옛 이름)에 정착하여 살았다. 그래서 후손들이 본관을 충주로 하였다. 양정공파, 전서공파, 총제공파는 그들의 7대조인 최공의를 1세조로 하고 한림공파는 최 고를 1세조로 한다.

최공의의 손자 최 옥(崔沃)은 고려 충숙왕 때 벼슬길에 올라 문하시중에 이르렀다. 그가 부정(副正)으로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장덕리에 재직 중 1264년에 심었던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또 다른 천연기념물인 밤나무는 지금도 밤이 열리고 있다. 최 옥의 장남 최백청은 고려 충숙왕 때 문하시랑을 역임했고, 차남 최중청은 판관을 지냈다. 삼남 최우청은 조위총의 난을 진압했으며, 1182년 한림학사승지를 거쳐 좌복야에 이르렀다. 최중청의 5세손 최원유는 고려 말 유림의 영수로서 보문각 직제학에 이르렀으며, 정몽주가 순절하자 음독 자결했다. 최원유의 아들 최 염은 검교정승이 되었고, 셋째 아들 최 순은 성절사로 중국에 다녀온 뒤 직제학, 대사간, 관찰사를 역임했다.

최우청의 손자 최 빈은 언양 현감을 지냈으며, 최 빈의 현손 최맹현은 충청도 관찰사를 지냈다. 최명선은 예조참판에 이르렀으며, 최정호는 사간원 정언을 지냈다. 최 혁은 호조참판에 추증되었으며, 최규석은 동지돈령을 지냈다. 학자 최동봉은 문집을 남겼다.

현대 인물은 최재영(제주도지사), 최면한(한학자), 최병훈(한학자), 최규환(한학자), 최면승(성균관사성, 한성문우사장), 최재성(대종회부회장), 최지호(영등포공고교감), 최재경(인천목화예식장 사장), 최영남(삼일전화사장), 최주호(인천직할시 정화위원장), 최운혁(서예가), 최면일(한학자), 최창회(한의사), 최병기(한학자), 최익우(신아일보 광고부장), 최병석(한학자), 최인회(성내중학교장), 최홍렬(공무원연금연합회이사), 최명우(농협조합상무), 최면진(수협이사), 최길회(보성섬유전무), 최한갑(법률신문사장), 최종우(청운계리사사장), 최종한(중앙일보 청주지사장), 최창순(인천국교장), 최종욱(약학박사), 최병찬(고교교장), 최종석(법률신문사전무), 최제석(약사) 씨 등이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23世 우(愚), 24世 면(勉), 25世 회(會), 26世 용(溶), 27世 임(林), 28世 현(炫), 29世 곤(坤), 30世 종(鍾), 31世 운(雲), 32世 계(桂), 33世 훈(勳), 34世 지(址) 이다. 주요파는 △양정공파 △전서공파 △총제공파 △충목공파 등이다. 집성촌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우고리, 충북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충북 청원군 미원면 구방리,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동평리,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충북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71명이 있다. 문과 15명, 무과 14명, 사마시 26명, 역과 2명, 음양과 10명, 율과 4명이다. 인구는 1985년에는 총 2887가구 1만2165명, 2000년에는 총 4240가구 1만3466명이다. 15년 만에 1400여 가구, 1000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3904명, 부산 428명, 대구 180명, 인천 363명, 경기 2105명, 강원 828명, 충북 2874명, 충남 462명, 전북 128명, 전남 146명, 경북 351명, 경남 349명, 제주 47명이다.

서울, 충북, 경기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3503명, 부산 423명, 대구 180명, 인천 608명, 광주 72명, 대전 304명, 울산 226명, 경기 3687명, 강원 687명, 충북 2614명, 충남 336명, 전북 100명, 전남 86명, 경북 404명, 경남 195명, 제주 41명이다. 경기·서울·충북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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